미국인 절반 이상 "러 완전철수때까지 우크라 지원해야"
by장영은 기자
2022.08.25 10:24:35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53%가 "우크라 계속 지원해야"
"경제·정치 우려에도 바이든의 우크라 지원정책 지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을 맞은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5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민주당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국가다. 현재까지 총 106억달러(약 13조4000억원) 상당의 무기와 탄약 등을 보냈으며, 이날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기나 대전차 무기 등의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응답은 51%였고,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건에 대해선 찬성 응답이 26%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미군을 파병하는 것에는 43%가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