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만도, 52주 신고가 경신…사업확장 기대

by박정수 기자
2020.12.02 09:23:1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만도(20432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를 발판으로 한 순조로운 사업확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만도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7%(3100원)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5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만도가 올해 4분기에 매출액 1조6887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 영업이익은 47.0%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한 원가구조 개선 효과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회복, 현대차그룹 글로벌 가동률 개선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추정한다”며 “4기 ADAS 부문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다변화에 힘입은 중국과 북미지역 매출액 성장세도 유지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만도가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회복 수혜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보유한 점도 짚었다. 만도의 중국 사업내 현대차그룹 비중은 약 25%로,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큰 타 부품사 대비 중국시장 수요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사업구조라는 설명이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2.6% 증가한 6조2000억원, 영업익 316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전망했다. 북미 전기차 기업에 대한 샤시부품 공급이 확대되고, ADAS 부문도 안전·편의 사양에 대한 옵션 채택율 상승으로 중장기 성장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이익 전망치 변경 및 이익 가시성 개선에 따른 할인율(기존 10%) 제거를 통해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양호한 성장세 고려할 때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추세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