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 리스크 재고조에 강보합세…2388.77 출발

by윤필호 기자
2017.09.25 09:20:01

개인·외국인 동반 ‘팔자’…기관 순매수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은행·증권↓…기계·제조업↑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북미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동반으로 ‘팔자’세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0%) 내린 2386.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2388.77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억원, 13억원의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41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국가·지자체(48억원)와 금융투자(42억원)가 매수에 적극적이다. 반면 사모펀드(-18억원), 은행(-15억원), 투신(-12억원), 보험(-8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억원 순매수다.



뉴욕증시는 북미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4포인트(0.04%) 하락한 2만234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포인트(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포인트(0.07%)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북미 긴장이 고조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애플의 아이폰8 판매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 지속도 부담됐지만 오후 들어 통신과 반도체, 장비, 에너지 등 소매판매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2%, 증권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이밖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금융업, 화학, 보험, 종이목재 등이 내림세다. 반면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 제조업, 유통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정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31%) 오른 650.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06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