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콘텐츠·IP 확보 전략적 투자"..사업 확대

by김유성 기자
2018.10.29 08:41:01

웹툰/웹소설 업체에 지속적인 투자…IP 콘텐츠 확보 및 확장 위한 전략적 투자 추진
버프툰, 엔씨(NC)코믹스 등 자체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IP 확장도 진행 중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한다. 게임 유통에서 웹툰과 웹소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굵직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라면서 “엔씨(NC)가 보유한 강력한 IP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에서 비롯돼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NC)는 지속적인 투자로 높은 성장성을 갖춘 업체들과 IP 콘텐츠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기획/제작사 등에 걸쳐 다양한 업체에 투자하면서, 엔씨(NC)가 보유한 IP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을 위해 힘쓰는 등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엔씨(NC)는 △2014년 유료 웹툰 플랫폼을 시장에 정착시킨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만화 기획/제작사 ‘재담미디어’에 2015년, 2017년 두 차례 걸쳐 총 45억 원 △웹소설 기획/제작사 ‘RS미디어’에 2016년 약 20억 원 투자 △국내 대표 웹소설 플랫폼 중 하나인 ‘문피아’에 올해 10월 투자하는 등 꾸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IP 강화 및 확장에 다양한 협력을 이뤄내고 있다.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엔씨(NC)가 보유한 IP 기반으로 콜라보 웹툰을 제작하고, 엔씨(NC) 자체 플랫폼 연재를 위한 작가 소싱 등을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원천 스토리를 확보해 신규 IP를 발굴하고, 영상, 게임과 같이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웹툰/웹소설 외 엔씨(NC)는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에서도 IP 확장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엔씨(NC)는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엔씨(NC)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기술 공유 등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NC)는 파트너십을 통한 미디어 확장 외에도 자체 서비스 플랫폼 ‘버프툰’과 ‘엔씨코믹스’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등 풍성한 콘텐츠를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

버프툰은 2013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플랫폼(PC 및 모바일)이다. 특히, 80여종 이상의 판타지, 순정, 드라마 등 각종 장르의 웹툰을 보유하고 있고, 요일별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웹툰 외에도 오디오북, 미니게임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버프툰 캡처
엔씨코믹스는 2016년 오픈한 IP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이다. 엔씨(NC)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일 작품이나 콘텐츠가 아닌, 유기적인 작품을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각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 배경 이야기 등을 연재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웹툰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음악, 스마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서비스부터 외부 투자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까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게임뿐 아니라 탄탄한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엔씨(NC)의 전략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