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은 호텔비 지출한 여행지 ‘칸쿤’

by강경록 기자
2016.03.09 09:30:51

호텔스닷컴 호텔 가격 지수 보고서 발표
호놀룰루, 뉴욕이 각각 2, 3위 차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인 여행객들이 작년 한해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여행지는 멕시코 칸쿤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최근 발표한 호텔 가격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해 한국인 여행객들은 호텔 1박 평균 비용을 칸쿤(32만 7700원, 이하 세금 및 봉사료 포함)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칸쿤 호텔 평균 가격 31만 5654원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이어 작년 상위 20개 인기 여행지로 뽑혔던 호놀룰루(28만 4070원)와 뉴욕(27만 2259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타무닝(24만 6512원), 보스턴(23만 9308원), 샌프란시스코(23만 795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여행지 Top 10’ 여행지 중 6개가 미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지역 호텔 가격이 3% 상승, 작년 한해 유일하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2014년 전 세계 평균 호텔 숙박비는 2014년에 비해 1% 증가에 그쳤다.

한편, ‘2015년 한국인 및 해외 여행객들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불한 국내 여행지 Top 5’에는 서귀포, 경주, 인천, 창원, 부산 순으로 남부지역이 많았다. 그 중 서귀포가 19만 782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작년 한해 가장 자주 찾은 여행지로는 일본, 홍콩, 대만 등 인근 아시아권이 주를 이뤘다. 주로 쇼핑, 관광을 목적으로 단기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방문 빈도수 대비 평균 호텔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