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非계열사에 사업기회 개방 확대

by윤종성 기자
2012.01.16 11:30:01

SI·광고·건설·물류 등 4개 업종에 대해 경쟁입찰 확대 실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해 사업기회 개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SI·광고·건설·물류 등 4개 업종에 대해 삼성전자(005930) 등 그룹 내 상장사를 중심으로 올 2분기부터 경쟁입찰을 확대 실시한다.

업종별로는 ▲SI 업종은 일부 보안상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한 신규개발 프로젝트 ▲광고는 개별기업 이미지 광고와 매장광고 ▲건설은 사옥 등 일반 건축 ▲물류는 일부 수직 계열화된 물류이외의 전분야가 해당된다.   삼성은 이 분야에 우선적으로 경쟁입찰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상장사에 대해 우선 시행으로 문제점과 효과를 분석한 뒤, 규모가 적정하고 준비가 된 비상장사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경쟁입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회사의 영업기밀이나 보안에 밀접하게 연관되거나 ▲긴급한 사업 대응이 필요한 경우 ▲거래 규모나 형태에서 경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경우 등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 문제 여부를 판단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