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3년 연속 선정

by김정유 기자
2021.08.03 09:59:3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IT업체 샤오미는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의 순위는 지난해 422위에서 84계단 상승한 338위를 기록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성과보다 성장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훨씬 더 뛰어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총 매출 2459억 위안(약 42조69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과 순이익 면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샤오미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은 769억 위안(약 13조4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7%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급속한 성장, 그리고 새로운 유통 사업 개발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샤오미는 ‘Mi 10’과 ‘Mi 11’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부문에서 입지를 다졌다. 올 1분기 해외 시장에서 300유로 이상인 샤오미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400만대를 넘어섰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샤오미 매장은 올 4월 말 기준 5500개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시장에는 1000개 이상 매장이 자리잡았다.

샤오미는 스마트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 진출 중이다. 샤오미는 올 3월 레이쥔 CEO가 이끄는 완전 자회사를 설립해 스마트 전기차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향후 10년간 총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원)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