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12.18 09:41: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저는 눈물이 많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 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의 말이다.
류 최고위원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한마디로 토사구팽이며, 홍 대표의 후안무치함, 배은망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홍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모씨를 영입하려고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저를 주저앉힐 의도로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울먹이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했고, 입장을 밝힌 뒤 일부 지지자들의 위로에 울음을 터트렸다.
그가 울면서 페북 라이브를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가 한 참가자에게 태극기로 머리를 맞는 봉변을 당했고, 이 모습은 류 최고위원이 진행하고 있던 페북 라이브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당시 그는 “때리는 건 아니죠. 내가 어떻게 할까요? 그 얘기하려고, 제가 들으려고 왔어요. 그러니까 제가 뭘 할까요?”라며 눈물의 절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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