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금 하루만에 9억…文보다 빠르다
by김민정 기자
2021.07.11 15:33:1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후원계좌를 연지 하루만에 9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을 넘어선 금액이다.
이재명 캠프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6시 기준 모금된 금액이 총 9억 853만 7711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9일 오전 ‘이재명 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금 계좌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한 후 하루 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을 후원해달라는 요청에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셨다”며 “전체 후원금 중 95.1%는 10만 원 이하 소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원금에 담긴 귀하디 귀한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며 “여러분께서 모아주시는 이 후원금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종잣돈이다. 반드시 유능한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해내겠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 2017년 3월 후원계좌를 개설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1만 127명으로부터 총 7억 3108만 105원을 모금한 바 있다. 당시 후원자의 96%가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이었다.
이 지사의 후원금은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모금속도보다도 빠르다. 이 전 대표는 모금을 시작한 이튿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8억 1425만 원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