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전매체 "'망한민국' 대통령실 이름, '검찰 적폐의 집'이 제격"

by장영락 기자
2022.05.16 09:32:48

북 선전매체들, 남측 코로나19 백신 공여 의사에도 비방 격화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제공 의사를 밝힌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16일 “윤석열 패들이 남조선 각 계층의 비난 규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며 대통령 사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이후 새로 입사한 집의 명판을 어떻게 달겠는가 하는 문제로 무척 모대기고 있다”며 남측 새 정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희대의 부정부패 왕초이자 동족 대결광인 이명박의 사환꾼들, 사람 잡이로 파쇼 독재 세력의 손발이 돼 왔던 검찰 출신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라는 북풍 조작에 가담했던 자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극구 찬양하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모독해 막말 제조기로 지탄 받은 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매체는 “이런 자들이 국민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5년 동안 주인 행세를 하겠다니 참으로 ‘망한민국’이 아닐 수 없다”며 조롱조의 언사도 서슴치 않았다.

이어 “비루한 외세 추종과 극악한 동족 대결, 무지스러운 불통과 독선, 추악한 배신과 부패의 상징인 윤석열과 그 일족의 새집에는 오히려 매국노의 집, 검찰 적폐의 집, 국민 재앙의 집이라는 문패를 걸어 주는 것이 제격이라 하겠다”고도 적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최근 남조선에서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기대보다는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무엇인가 기대하기보다는 실수만이라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 윤석열이 당선 직후 대통령 사무실 이전과 무지막지한 인사권 행사, 전임자와의 갈등 등 하루가 멀다하게 논쟁 거리를 만든 것을 보면 앞으로 국정 운영 과정에 어떤 놀라운 일들이 생길지 벌써부터 불안스럽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