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쪽으로 방향 틀며 순항..`1750 보인다`

by장영은 기자
2010.08.17 11:37: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으로 들어서며 1750선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7.79포인트(0.45%) 오른 1751.1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결과가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닷새째, 프로그램이 나흘째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아래쪽에 더 무게가 실리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간밤 다우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수상으로도 1750~60 구간에서는 국내 펀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투신권을 통해서는 꾸준히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사고 있다. 외국인이 835억원의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0억원, 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차익거래에서는 632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 거래에서는 147억원의 순매수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의약품, 화학이 특히 많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지전자와 운수장비는 여전히 여전히 약세다.

금융 관련 업종 중에서는 증권이 약보합세로 밀리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중이다.

시총 상위주들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LG화학(051910)와 LG전자(066570), LG(003550) 등 LG그룹주들이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고 포스코(005490)와 KB금융(105560) 등은 오름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