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 내달 10일까지 공모

by장병호 기자
2021.04.23 10:10:46

블랙리스트로 폐지된 다원예술 지원 복원
블라인드 심사제도·동료그룹심의 도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는 2021년 다원예술 복원사업인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Reboot)’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 이미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폐지됐던 문예위의 다원예술 지원사업을 새롭게 복원해 추진하는 것이다. 문예위는 2020년 8월부터 사업혁신 TF를 통한 자문회의, ‘2021 다원예술 포럼-다시, 다원’ 개최 등을 거쳐 이번 공모 계획을 수립했다.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는 기존 예술장르 중심 지원체계에서 탈피해 형식이나 조건에 대한 제약 없이 설계하고 실행하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5월 10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본 사업은 정액지원형태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지원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다원예술 지원사업의 복원에 따라 지원사업 수행과정에서 예술현장의 참여를 통해 동시대 다원예술의 정책적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담론을 공론화하고자 ‘블라인드 심사제도’와 ‘동료그룹심의’를 도입해 지원선정자를 가린다.

또한 예술인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예술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제도를 확대하고 신규 제도를 도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보조금 내 일반수용비로 대표자 사례비 책정 △보조금 내 심층·심화적 성희롱·성폭력 교육 및 워크샵 편성 △고용보험제도 의무화 △장애활동 촉진 지원을 위한 장애인 친화형 배리어프리 운영비 보조금 편성 가능 △영유아 자녀 돌봄비 △상해보험 가입 편성 가능 △국내 거주 외국인 신청 확대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예위 홈페이지 내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