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기대작 '아몬드'·'뱅크시', 쇼케이스로 첫선

by윤종성 기자
2020.01.17 09:02:54

라이브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
아몬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각색
英 거리예술가 '뱅크시' 소재 뮤지컬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4의 쇼케이스가 성료했다.

지난 13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뮤지컬 ‘아몬드’와 ‘뱅크시’가 첫선을 보였다.

2017년 출간 후 4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아몬드’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감정조절 역할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문제가 생겨 감정을 잃은 주인공 ‘윤재’의 성장스토리다.

홍승안(윤재 역), 문성일(곤이 역), 임찬민(도라 역), 허순미(엄마 역), 윤석원(심박사 역), 이한밀(윤교수 역), 김효성(학생1 역), 김문학(학생2 역)이 연기했다.

베스트셀러 원작의 탄탄한 극본,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출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뱅크시’는 세계적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영국의 얼굴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뱅크시 특유의 사회적 현실 비판과 허영심 가득한 미술계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테이(뱅크시 역), 김주호(클라인 역), 조환지(타일러 역), 김영한(작가 역), 가람(젊은 갑부 역), 이동수(니콜 역)가 출연했다.

거리 곳곳에 작품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뱅크시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 간의 관계, 강렬하고 빠른 템포의 음악 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라이브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기 위한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이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내달 7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퀴리’를 비롯해 ‘팬레터’, ‘더 캐슬’, ‘구내과병원’ 등이 이 행사를 통해 발굴됐다.

뮤지컬 ‘아몬드’(위), ‘뱅크시’(아래)의 쇼케이스 현장(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