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C 김경문 감독 “KS, 세 번 올라갔는데도 느낌 달라”

by조희찬 기자
2016.10.25 23:07:01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오른쪽)(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를 이끌고)한국시리즈를 세 번 올라갔지만 이번엔 기분이 틀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3승(1패)째를 기록, 팀 창단 후 처음이자 1군 무대 데뷔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NC를 이끈 후 처음 맞이하는 한국시리즈지만, 그는 두산 베어스를 이끌 당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세 번 밟아봤다. 김 감독은 “예전에 세 번 올라갔지만 이번 기분은 틀리다”며 “(두산을 이끌 때보다) 더 어려움이 많았고, 어려울 때 이겨 값지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에는 3일 휴식 후 등판한 선발 투수 에릭 해커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해커는 LG 타선을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었다. 김 감독은 “해커가 위기를 잘 막아 역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커를 칭찬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김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두산하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 NC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