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 약보합 출발 `2390선`

by유준하 기자
2020.09.11 09:22:07

개인·외인 동반 매수 속 기관 홀로 ‘팔자’
업종별 대부분 내림세
시총 상위株 내림세…네이버, 카카오 1%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2포인트) 내린 2394.48을 기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405.89포인트) 하락한 2만7534.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59.77포인트) 내린 3339.19, 나스닥 지수는 1.99%(221.97포인트) 하락한 1만919.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불안한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날 3000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이에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4억원, 14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685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39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다. 서비스업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운수창고, 은행,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유통업, 의료정밀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언택트 대장주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4% 넘게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지난 10일 1640억원 규모의 충남 아산시 신창면 공동주택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삼부토건(001470)이 16% 넘게 상승 중이다. 해당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2262억원인 최근매출액 대비 72.50%에 해당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