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글로벌 빅파마와 LBC 독점 계약…성장 기반 확보-NH

by유준하 기자
2021.03.03 08:48: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인 바이오다인에 대해 액상세포검사(LBC·Liquid-based Cytology)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독점 계약 체결 등 장기 성장성과 고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주당 희망 공모 범위는 2만2500~2만8700원이다.

바이오다인은 LBC 장비 및 진단 키트 판매 기업으로 국내 5대 검진센터 및 주요 대학·종합병원과 일본, 러시아, 포르투갈 등 글로벌 2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LBC 검사는 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진단에 활용되는데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정확도와 환자 편의성이 높고 비용이 낮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BC 검사는 자궁경부암 검사 증가와 인유두종바이러스와의 병생 검사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동사는 자체 개발한 블로윙 기술을 활용해 경쟁사 대비 높은 검사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BC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빅파마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사업추진비 약 90억원을 포함한 15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바이오다인은 장비 매출의 로열티를 수취하며 진단키트 공급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강 연구원은 “빅파마는 장비 및 진단키트 판매 지역을 올해 하반기 아시아·유럽 지역, 내년 북미 내후년 글로벌 전체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당 계약으로 중장기 성장성과 고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계약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 공장을 신설, 캐파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 완공 예정인 최초 3개라인을 시작으로 향후 최대 10개 라인까지 설치 가능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