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남성들에 부동액 타먹였다"…경찰 수사

by최성근 기자
2016.07.28 09:21:16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불특정 남성들을 상대로 음료수에 자동차 부동액을 탔다는 글이 남성 혐오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자동차 부동액 관련 글이 수차례 올라왔다. “직장 상사 커피에 부동액을 타서 먹였더니 병원에 실려갔다”, “카페에서 일하는데 남자 손님에게 부동액 타서 먹였다”, “부동액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해진다” 등의 내용이었다. 부동액 용법, 구입처, 치사량 등의 글도 있었다.



이에 여성 혐오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를 비롯한 네티즌은 이 게시글을 캡처해 검찰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이 같은 민원인의 거주지 지방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자동차 부동액은 자동차 냉각수가 어는 걸 막기 위해 사용하는 액체다. 마셨을 때 에틸렌글리콜의 독성 때문에 발열, 구토감 등을 유발하며 췌장 등의 장기를 손상시켜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