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온라인 가입 요금제 결합할인 가능해져”…윤두현 의원 '환영'

by김현아 기자
2022.12.14 10:30:00

SKT, 일반 요금제보다 싼 새로운 언택요금제 20일 출시
'다이렉트 플랜', 총 11종으로 확대
온라인 요금제도 결합할인 가능하고, 기존 약정 승계
국감때 문제제기한 윤두현 의원 "상당히 진일보"
윤 의원 "다른 통신사도 다양하게 출시하길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의 새로운 온라인 가입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플랜’


SK텔레콤(017670)에서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도 결합상품 할인이 가능해진다. 또, 기존 요금제 약정에 가입 중인 고객도 위약금 없이 7% 정도 저렴한 온라인 가입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12월 20일 결합할인 가능하고 위약금 없는 형태로 출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이를 반영한 새로운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플랜’을 12월 20일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반 요금제보다 7% 정도 싼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해도 일반 요금제처럼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이 가능해진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7% 저렴한 이동통신요금제(LTE·5G) 혜택에 결합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입 조건도 완화했다. 이번에 출시한 ‘다이렉트 플랜’은 예전에 쓰던 일반요금제 약정 승계 제도를 통해 위약금 없이 가입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기존에는 약정에 가입 중인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위약금을 납부해야만 했다.

요금제 라인업도 늘려



온라인 요금제 라인업도 늘어났다. ‘다이렉트 플랜’은 신규 출시하는 5G 요금제 3종과 LTE요금제 1종을 포함해 총 1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월 4만8천원에 데이터 11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5만5천원에 데이터 25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55’ △월 6만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다. 이들 3개 요금제는 월정액 수준에 따라 스마트기기 요금 지원, 우주패스/wavve/FLO 등 구독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기기 할인과 단말 파손 보험 혜택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다이렉트5G 38’은 데이터 제공량을 11GB로 확대한다.

LTE 역시 월 3만원에 데이터 2.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LTE 30’을 출시하는 등 고객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했다.

윤두현 의원(국민의힘)


SKT가 선제로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를 바꾼 것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결합 할인이 안 되고, 위약금도 물어야 해서 전체 사용자의 1%도 쓰지 않았다.

통신3사가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온라인 요금제 사용자 수는 SK텔레콤이 12만 8283명, KT가 3만 2906명, LG유플러스가 1만 7141명에 그쳤다.

윤 의원은 국감에서 “기존 온라인 요금제는 각종 결합 할인도 되지 않고 약정기간 승계도 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며,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와 가계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윤두현 의원은 “이번에 출시된 SKT 요금제를 보면 100%로 만족할 수 없지만 소비자 선택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진일보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업체들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출시해 통신사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과 가계비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