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으로 본 ‘황제’ 호나우두의 축구인생

by박종민 기자
2015.01.22 18:16:35

△ 호나우두(오른쪽).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호나우두(38)가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축구인생을 전했다. SI의 베테랑 축구기자 그랜트 월은 최근 현역 복귀 의사를 내비친 호나우두를 일문일답식으로 인터뷰했다.

A) 2002 한·월드컵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터뜨린 골이다. 당시 기분은 최고였다. 아름다운 골이었다.



A) 1996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콤포스텔라와 경기할 때 넣었던 골. 정말 어려운 슛이었다. 그런 골, 매일 볼 수는 없다.

A) 파올로 말디니다. 그는 매우 거칠다. 말디니를 수차례 상대했었다. 물론 그는 나와 좋은 친구다.

A) 잔루이지 부폰이다. 그는 거대하다(부폰의 키는 191cm). (골문) 어느 곳에건 그가 있었다. 득점하기 가장 어려웠던 골키퍼였다.



A) 다수의 축구 선수들과 친하다. 그중에서 최고의 동료를 꼽으라면 호베르투 카를로스다. 카를로스와는 훈련캠프(브라질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SC 코린티안스)에서 같은 방을 썼다. 여태껏 내가 만난 여자들보다 그와 더 많은 밤을 함께 했다(웃음).

A) 마리오 자갈로 감독이다.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배려 깊고 인내심도 많으신 분이다. 누구에게나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는 분이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그러한 식으로 대한다.

A) 지네딘 지단이다. 그와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기뻤다. 훈련 때건, 경기 때건 나는 매일 그를 지켜봤다. 볼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A) 코임브라 지코는 내 우상이다. 그는 브라질 CR 플라멩고의 훌륭한 선수였다. 나는 지코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그와 같이 되기를 원했다. 내게는 그가 영웅이다.

A)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지난해 파리에 가서 그의 경기를 몇 차례 봤다. 움직임이 대단했다. 매우 훌륭했다. 현재 최고의 정통 공격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