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배우 최불암 등 10인 명예경찰관 위촉

by정두리 기자
2021.10.20 10:00:00

배우 김성환·이하나·김영철, 산악인 엄홍길, 작가 김은희 등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20일 배우 최불암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찰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표현하거나 문화적 감수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인물 10인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20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명예 경찰관 위촉식을 진행했다.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 위촉된 최불암씨(가운데)와 김창룡 경찰청장(오른쪽),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찰청)
1970~1980년대 인기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반장 역할을 맡아 경찰 수사의 이미지를 높인 배우 최불암씨는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된 지 50년 만에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 위촉됐다. 최씨는 오는 21일과 28일 대한민국 경찰 수사이야기를 담은 MBC 다큐프라임 ‘수사반장’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배우 김성환씨는 ‘선선선’ 교통정책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교통안전 과장(명예 총경)으로, 드라마 ‘보이스’에서 112센터장으로 열연한 배우 이하나씨는 명예 112상황 팀장(명예 경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그 밖에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과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 김영철씨는 명예 지구대장(명예 경정), 경찰청 범죄예방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박상원씨는 명예 생활안전과장(명예 경정), 세계 유명 고산을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씨는 명예 경찰특공대장(명예 경정), 22년간 경찰 문화대전 심사위원으로서 경찰의 문화 감수성을 높여온 화백 정성태씨는 명예 피해자보호팀장(명예 경정)에 위촉됐다.



또 ‘시그널’, ‘싸인’, ‘유령’ 등 다수의 전문 경찰 수사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김은희씨는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감), 영화 ‘범죄도시’의 감독 강윤성씨는 명예 강력팀장(명예 경감), 영화 ‘청년경찰’의 감독 김주환씨는 명예 형사팀장(명예 경사)으로 위촉됐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으며 현재 140명이 활동 중이다.

최불암씨는 “수사반장에 출연한 이후 50여년간 경찰 수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음을 체감한다. 수사반장으로서,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소통하는 경찰의 모습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경찰의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준 명예 경찰관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과 경찰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