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나는 창작연희 판이 펼쳐진다

by윤종성 기자
2021.10.28 09:55:4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 - 뛸판, 놀판, 살판’ 공연이 오는 11월 4~ 7일 나흘간 극장 ‘용‘에서 열린다.

홍성현의 초벌비 ‘수호신 골매기’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번 공연은 제작 후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우수한 창작연희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에 선정된 4개의 작품들을 수정·보완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 다시 한 번 관객과 재회한다.

11월 4일에는 무한경쟁의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홍성현의 초벌비 ‘수호신 골매기’를 공연한다.

11월 5일에는 해체와 재구축, 과감한 생략을 통해 전통연희를 단순 명료하게 표현해 현대성을 이끌어내는 리퀴드 사운드의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 Ⅰ’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6일에는 사자춤, 죽방울, 버나, 줄타기 등 전통연희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 오늘의 광대’를 선보인다.

11월 7일 무대에 오르는 연희극 제작소 와락의 ‘쌀’은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해 관객과 연희자가 함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이외에 미발표 작품을 시연·발표하는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는 △광대생각의 ‘이랑고랑’ △가야금스튜디오 손끝의 ‘GORONA-18’ △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의 ‘기(氣)싸움?, 기(旗)싸움!!’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시연 및 발표회는 오는 11월 10~ 12일 극장 ‘용‘에서 진행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전통연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탄생한 다양한 창작연희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