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1/2a상 해외 임상 신청

by양지윤 기자
2022.01.06 10:20:16

백신 접종자 대상 부스터 샷 투여 임상 진행
"오미크론 변이 백신도 임상군 추후 포함 예정"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이진(185490)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이하 EG-COVID)에 대해 호주 기관에 1/2a상 부스터샷 임상 신청을 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mRNA SARS-Cov-2 백신 (EG-COVID)의 부스터 샷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a 단계 임상이다.

1임상에서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에게 ‘EG-COVID’를 부스터샷으로 투여하게 된다.

2a 임상은 100명의 대상자에게 투여하되 70%는 mRNA 이외 코로나 백신을 투여받은 대상자에게, 30%는 백신 투여 경험이 없는 대상자에게 투여된다.



임상 시험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홀스워스 하우스(Holdsworth House) 임상센터에서 우선 개시될 예정이며 추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G-COVID는 아이진이 자체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현재 국내에서 1/2a임상 시험을 승인 받아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가 아닌 아이진 고유의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이온성 리포좀을 채택한 ‘EG-COVID’는 LNP와 다르게 투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발현한다. 전신 반응을 야기하는 LNP 전달체 기반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EG-COVID는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2 ~ 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EG-COVID 해외 임상은 호주 EC 및 규제당국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 이후에 임상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호주 검토 기관(Ethic Committee, EC)에서는 다른 백신과는 다르게 패스트 트랙으로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최대한 빠르게 임상 승인을 획득한 뒤 신속히 실제 투여가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작년 12월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의 연구에 착수, 현재 백신 후보물질 확립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연구하고 있으며 곧 비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2a 임상에 오미크론 변이 백신 투여군을 추가 포함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