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청약 '흥행' 이어가나‥이달 포천·충주 1만가구 분양

by하지나 기자
2021.07.22 09:37:32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1순위 청약마감률 88%
포천 454가구, 구미·충주 등 15개 단지 9608가구 분양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 광역조감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을 피한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97개 주택형 가운데 85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처럼 1순위 청약 마감률이 88%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주택형별 1순위 마감 평균 경쟁률은 62.2대 1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은 각종 규제로부터 빗겨가 자금이나 청약 가점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내 집 마련에 유리한 점이 청약열기를 이끈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 여주시 등은 올해 1~5월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해 470건에서 올해 1631건으로 247% 늘었고, 동두천시는 681건→1964건, 188% 여주시는 682건→1318건으로 93% 증가했다. 포천시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에서는 4만604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물량 1만6722가구 가운데 454가구가 경기도 포천에서, 지방 물량 1만3811가구 가운데 경북 구미시, 충북 충주시, 전북 익산시 등 15개 단지에서 9608가구가 비규제지역 물량이다.



이달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세영종합건설은 경기 포천시 어룡동 일원에서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61~84㎡, 총 454가구 규모다.

동부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 규모다.

지방 비규제지역도 눈여겨볼만하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일원에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가구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54번지에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47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24-5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