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전하는 아름다운 가을 고궁 촬영팁 3가지

by양희동 기자
2017.10.27 09:39:22

‘니콘 D7500’으로 촬영한 야간 전통 건축물 사진 [니콘 포토챌린저 연종배 씨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카메라를 들고 다양한 풍경을 담기 위해 출사(出寫)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고궁은 풍경과 건축, 인물 등 여러 주제의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찾는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곳에선 화려한 색감의 웅장한 건축물과 무르익은 단풍, 가족과 연인, 친구 등 궁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까지 다채로운 피사체를 한번에 접할 수 있다. 니콘은 늦가을을 맞아 출사객들을 위한 고궁 촬영 팁 3가지를 소개했다.

고궁의 웅장한 건축물들은 출사객들에게 훌륭한 피사체가 된다. 우선 거대한 건물 외관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다면 실제 보이는 것보다 넓은 구역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카메라 내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할 경우 높이가 낮고 수평으로 긴 고궁 건물을 어렵지 않게 한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수평·수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삼각대를 이용해 촬영할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전체적인 전경을 담는 것도 좋지만 건물의 일부분을 확대해 찍는 것도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을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위를 향해 곱게 뻗은 처마의 선이 돋보이게 건물의 일부를 자르면 깔끔하고 함축적인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고궁은 인물사진을 촬영하기에도 훌륭한 장소다. 최근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고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 고즈넉한 고궁과 한복의 아름다운 조화를 사진에 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궁에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광각렌즈를 사용할 경우 스냅사진과 같이 배경인 고궁이 강조된 자연스러운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인물이 부각 된 사진을 담고 싶다면 망원렌즈를 활용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여 아웃포커싱 효과를 강하게 주면 된다.

먹색의 기와,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잎 등이 어우러지는 고궁은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대표 고궁 중 하나인 창덕궁의 부용지는 연못에 비치는 정자와 단풍이 경관을 이뤄 가을날의 운치 있는 반영사진을 담아내기에 제격이다. 반영사진을 촬영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반영사진임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연못의 경계나 정자 등을 프레임에 포함 시켜 물의 밖과 안을 분명히 구분 짓는 것이 좋다. 이밖에 담장에 떨어진 낙엽이나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배경으로 하늘을 가득 수놓은 단풍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내는 것도 보다 분위기 있는 단풍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