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7.31 10:35:02
“朴대통령 중국외교 중시에도 어긋나”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1일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다른 나라와 직접 비교는 금물이라는 외교의 ABC도 모른다. 대권행보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해도 터무니없이 질이 낮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김 대표의 ‘큰절’ ‘중국보다 미국’ 등 언행을 두고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는 큰절 퍼포먼스는 최소한의 품격도, 외교적 소양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외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여기에도 어긋난다. 마이너스 외교”라며 “총선에서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김 대표는 방미 중 진보·좌파 때문에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걱정이라며 느닷없이 국내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선거승리를 위해 국익도 정쟁으로 이용하는 질 낮은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승부수에 강한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