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철강株 강세…"美, 중국 관세 철폐 재검토"

by이은정 기자
2022.08.16 09:50:2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철강주가 강세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대(對)중국 관세 철폐를 재고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경 코스닥 시장에서 경남스틸(039240)은 전거래일보다 7700원(20.90%) 오른 4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금강철강(053260)은 12.73%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문배철강(008420)이 8.16%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고, 휴스틸(005010)은 4.28%, KG스틸(016380)이 3.14%, 아주스틸(139990) 2.98%, 대한제강(084010) 2.45%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정부가 기존의 대중 관세 철폐를 보류하고, 유지 또는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은 사실상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 상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완화 혹은 철폐하는 방안을 수개월째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가 이끄는 노동자 단체들은 중국 공급자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제품 관세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