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영국 수처리 업체 '엔퓨어' 인수

by정태선 기자
2012.11.13 11:04:07

핵심 기술 확보..워터사업 경쟁력 제고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13일 영국 수처리 전문 업체 엔퓨어(ENPUR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초 설립돼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퓨어는 세계 정상 수준의 전처리 설비 설계와 제작 기술은 물론 상·하수 등 수처리 부문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작년 기준으로 매출은 1000억원 규모이며, 현재까지 약 25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방식은 원천수를 전처리 한 후 멤브레인 시스템을 통해 정수하는 방식인데, 엔퓨어는 ‘용존 공기 부상형 장치’(DAF, Dissolved Air Flotation)와 ‘이중 여과기’(DMF, Dual Media Filter) 등 전처리의 핵심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 사업과 담수를 포함한 기존 수처리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Water)BG장은 “해수담수화 시장은 역삼투압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엔퓨어 인수를 통해 이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수처리에 관한 다양한 실적 확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처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종합 수처리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