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2% 오른다

by문영재 기자
2010.12.28 12:00:00

성남 분당 타임브릿지, 오피스텔 기준시가 1위
상가 기준시가 3년째 내리막..동대문종합상가D동 톱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내년 기준시가가 올해에 비해 2.03% 오르고 상업용 건물(상가)은 1.14% 내린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과 상가는 각각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타임브릿지, 서울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기준시가를 28일 고시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있는 상가(3000㎡ 이상, 100채 이상) 5644동(44만2318채)과 오피스텔 3507동(33만907채)이 대상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조사기준일은 9월1일이고 시가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이번에 고시되는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취득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 과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취득·등록세와 재산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고시되는 기준시가는 적용하지 않는다.

상가 기준시가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지난 2007년 전년보다 8.3% 급등했지만 이듬해부터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역별 상가 기준시가 변동률은 부산(1.45%)과 대구(0.17%)가 소폭 상승했고 울산(-2.94%)과 경기(-2.24%)는 전국 평균(-1.14%)을 밑돌았다. 



오피스텔은 서울(2.81%)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1.60%), 인천(0.06%), 부산(2.26%)은 올랐지만 대전(-0.11%), 광주(-0.57%), 대구(-0.72%), 울산(-0.67%)은 하락했다.


상가 가운데 동(棟) 평균 ㎡당 기준시가가 제일 비싼 곳은 서울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D동(142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위를 차지한 서울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1395만3000원)은 2위로 내려갔다. 

신당동 청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상가1동, 개포동 개포1차주구센터A동 등이 상가 기준시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오피스텔은 올해 1위였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433만원)이 2위로 내려가고 경기 분당구 정자동 타임브릿지(452만2000원)가 1위에 올랐다.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서울 서초의 부띠크모나코, 서울 역삼의 역삼아르누보씨티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위에 랭크됐다.

내년 상가과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재산정 신청 관련 문의는 민원안내 콜센터(1577-2947)로 하면된다.

한편 국세청은 내년 비주거용 건물기준시가 산정에 필요한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을 올해보다 ㎡당 4만원 오른 58만원으로 정했다. 건물기준시가는 공시가격이 있는 아파트ㆍ연립ㆍ다세대ㆍ단독주택과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비주거용 건물의 평가방법으로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과세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