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늦었지만 공식 페이스북 개설

by김현아 기자
2011.10.24 11:26:37

이벤트성 외에 처음..'Like H!' 공식 오픈
글로벌 브랜드 석학 초청 세미나서 "늦었지만 쇼셜 미디어 활용" 조언받아
기아차, 현대차보다 쇼셜 미디어 활용 활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글로벌 브랜드 석학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일까.

지난 8월 말 현대차 직원 대상 'MDC(Market-Driven Company, 고객지향기업) 세미나'에서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는 쇼셜 미디어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쇼셜 미디어는 중요하나 늦었으니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는 현대차 직원의 질문에 다이튼 교수는 "쇼셜 미디어는 미래의 압도적 미디어이니, 경쟁자가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공식 페이스북 ‘Like H!’ (www.facebook.com/AboutHyundai)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한시적 이벤트 형식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해 온 적은 있지만, 상설 형태로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

공식 블로그 (blog.hyundai.com)와 트위터 (twitter.com/About_Hyundai)는 있지만, 먼저 공식 페이스북 등 여러 개를 활용중인 기아차보다는 쇼셜 미디어 활용이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Like H!’는 페이스북의 고유 기능인 ‘Like’ (유용한 정보를 발견 했을 때 ‘Like(좋아요)’버튼을 눌러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기능)와 현대자동차의 이니셜 ‘H’의 합성어로, 현대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의미한다.

‘Like H!’는 ▲고객들과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나누는 참여 공간인 ‘Talking H!’ ▲고객의 관심 차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Driving H!’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페이스북 앱을 개발해 매월 새로운 이벤트를 펼치는 ‘Exciting H!’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공식 페이스북 개설을 기념해 11월 6일까지 ‘Exciting H!’ 메뉴를 통해 현대차 페이스북 팬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직접 동화를 만드는 ‘나만의 동화’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주유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