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료 내달 또 인상

by정태선 기자
2008.04.16 10:54:34

미주노선 두달만에 10만원이상 인상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유가급등으로 인해 국제선 항공료가 두달 연속 오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최근 한달동안 항공유 인상분을 반영, 유류할증료를 현재보다 2단계 높은 16단계를 적용하기로 하고 5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1월 기존 7단계에서 16단계로 확대된 유류할증료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고 수준인 16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유럽이나 미주노선의 경우 두달만에 10만원이상 오르게 됐다.



이미 4월에 국제선 왕복 항공료가 최대 7만원 정도 올랐는데 내달에도 유류할증료에 대한 최고 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최대 3만6000원 정도 인상된 때문이다.

5월에 인상되는 국제선 왕복 항공요금의 경우 장거리 노선은 기존보다 3만6000원,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1만6000원, 일본 노선은 8000원이 오른다.

대한항공은 미주, 유럽, 중동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으로 122달러에서 140달러, 중국, 동남아, 인도, 괌 등 단거리 노선은 54달러에서 62달러, 일본이 28달러에서 32달러, 부산 및 제주발 후쿠오카행은 25달러에서 29달러로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