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엔저·美 금리인상 연기 전망…장 초반 오름세

by김태현 기자
2015.05.18 09:55:25

지난주 美 지표 부진으로 엔저 이어져
日 핵심기계수주, 개선된 모습 긍정적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증시가 18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한국시간 오전 9시45분 현재 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1만9841.89에 거래되고 있다. 는 같은 기간 0.80% 상승한 1620.00을 기록 중이다.

엔화약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도쿄외환거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9.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미시건대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6으로 전월 최종치(95.9)보다 크게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95.8)보다 낮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일본 오카산증권의 히라카와 쇼지 최고 주식투자 전략가는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며 “기준금리 시기가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3월 핵심 기계수주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일본 3월 핵심 기계수주가 전월대비 2.9% 증가했다고 내각부가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8% 증가를 크게 웃돌며 3개월만에 다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