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에 보석 디자인 담았다`

by조태현 기자
2010.03.04 11:00:10

마시모 주끼 디자인 양문형 냉장고 `지펠 마시모 주끼` 신제품 출시
무선인터넷 사용 가능한 `삼성 지펠 e-다이어리` 선보여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출신 주얼리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Massimo Zucchi)가 디자인한 양문형 냉장고 `지펠 마시모 주끼`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마시모 주끼는 이번 제품에 물과 얼음을 주제로 보석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삼성의 수분 케어 기술을 시각화해 냉장고에 적용했다.

제품 유리표면에는 LED로 디자인된 물 모양 장식품이 채용됐으며, 검은색에 핑크색·금색으로 색상조화를 이뤘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도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제품에는 사계절의 변화를 냉장고가 스스로 자동조절하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사용자의 습관과 생활방식을 기억해 운전 상태를 조절해준다.



월간 소비전력도 세계 최저 수준인 31.8kWh로 낮췄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전기료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블랙 라벨, 골드라벨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9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스마트 가전 전략 제품 `삼성 지펠 e-다이어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Wi-Fi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또 냉장고 최초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아 주변기기 간 데이터 전송 호환성이 높다.

냉장고를 통해 메모, 일정관리, 인터넷 뉴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출고가는 249만원.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주방의 감성공간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냉장고 시장 최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