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5.08.04 16:32:2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천재 프로파일러가 연쇄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냈다. 그런데 범인이 자신의 친동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를 기억해’ 서인국의 이야기다.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이현(서인국 분)이 갈림길에 선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정선호(박보검 분)가 어릴 적 납치돼 헤어진 동생 이민이고 그가 시체 없는 살인의 진범임을 알았지만, 형의 입장에선 모든 게 자신의 탓인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프로파일러와 형 사이에서 역할 갈등을 겪고 있는 현,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그의 선택에 앞으로의 전개가 달려있다.
시체 없는 살인의 용의자가 동생이라고 생각한 현은 두려운 마음에 더는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선호가 자신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누군가를 버린 사람들만 골라 죽인 사실을 알게 된 현. 그리고 그때마다 선호가 머릿속으로 자신을 반복살해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며 현은 모든 게 제 탓이라 생각했다.
자신을 유난히도 따랐던 동생이었기에 그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둘 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옆에서 잘 보살폈다면, 선호는 이준영(도경수)에게 납치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지금쯤 평범하게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은 선호와 자신 사이 잃어버렸던 시간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이 없던 그였지만, 선호에게 만큼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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