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상품 판매 금지…"중국 방문객 60% 이상 영향"

by박형수 기자
2017.03.03 08:51: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중국 정부가 여행사를 통해 단체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인 방문객의 6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3일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방문객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가여유국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했다”며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자유여행 상품 판매 중지’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인의 한국방문은 개별여행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객은 패키지와 개별 여행(FIT) 방문객이 4.5대 5.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자유여행 상품까지 제한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중국인 방문객의 6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여행사의 중국인 대상 인바운드 사업은 현재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비즈니스 호텔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사업을 하는 하나투어를 봤을 땐 시내면세점 방문객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방문객 감소는 아쉬운 부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