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1.27 10:18:48
[美특징주]연말 무더기 결항사태 빚은 사우스웨스트, 적자 ‘후폭풍’
IBM, 실적 양호했지만 FCF 실망에 ↓
셰브론, 대규모 주주환원에 강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4분기 GDP성장률(속보치)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밖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테슬라(TSLA) 효과에 1.8% 가까이 급등해 3대 지수 중 상승 탄력이 가장 강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11% 급등했다. 차량 가격 인하 등으로 전기차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0.09 ▲1.31% ▼9.6%*)
세계적인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4분기 실적 및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14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144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10달러에 그쳐 예상치 0.20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인텔은 PC수요량 감소에 따른 칩 판매 부진과 데이터센터 시장 위축 등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불확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1분기 실적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텔은 1분기 매출 및 조정EPS 목표치로 각각 105억~115억달러, -0.15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39억3000만달러, 조정EPS 0.24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