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카이스트 이어 연대行

by최영지 기자
2023.06.04 16:46:26

오는 9일 연세대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세미나' 진행 예정
카이스트 이은 두번째 대학 강연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드는 게 삼성 DS부문 지향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이어 연세대에서도 강연에 나선다. 대표이사가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강연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사업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직접 미래 인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진=삼성전자)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오는 9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세미나’를 진행한다. 주제는 앞서 카이스트에서 진행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다.

지난달 초 카이스트 강연을 진행한지 한 달만으로, 이번에도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에 삼성전자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강연은 우수한 인재들에 삼성전자 DS부문을 소개하고 반도체 사업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기획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연세대, 카이스트를 비롯한 국내 대학 7곳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반도체 맞춤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 왔다. 지난 3월엔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3곳과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을 맺었다.

경계현 사장은 지난달 카이스트 강연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부문이 지향하는 바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결정할 수 있고 실패할 자유가 보장되는 ‘심리적 안전감’이 DS부문의 문화” 라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사 구성원이 일을 하면서도 이를 행복과 꿈으로 연결하는 DS부문의 비전과 포부를 밝히며 엔지니어와 회사 모두 지속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참석한 재학생들도 그 꿈과 행복을 삼성전자 DS부문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사장)가 4일 카이스트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