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NEW 공연맛집"… 프로미스나인에 푹 빠질 시간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2.10.01 20:32:13
첫 단독콘서트 '러브 프롬' 2일차 성료
'유리구두'부터 '스테이 디스 웨이'까지
5년 음악 활동 총망라한 22곡 무대 선사
공연장 채운 남성팬들 우렁찬 함성 눈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리구슬’부터 ‘스테이 디스 웨이’까지. 프로미스나인의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2017년 프리 데뷔 이후 5년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한결같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온 플로버(팬클럽명).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크나큰 환호성과 떼창이 프로미스나인의 첫 단독콘서트를 화려하게 수놓은 축포처럼 느껴졌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이새롬·송하영·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채영·이나경·백지헌)이 1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첫 단독콘서트 ‘러브 프롬’(LOVE FROM.) 2일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러브 프롬’은 프로미스나인이 사랑을 담아 플로버(팬클럽)를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다. 음악방송 5관왕, 초동 기록 경신 등 커리어하이를 안겨준 미니 5집 타이틀곡 ‘스테이 디스 웨이’를 포함해 다채로운 수록곡들과 최초로 공개되는 유닛 무대 등 총 22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 계단식 성장을 보여준 프로미스나인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함과 동시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퍼포먼스, 팀 케미스트리와 입담까지 더해 공연장을 프로미스나인만의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포문은 ‘썸바디 투 러브’가 열었다. 프로미스나인의 숨은 명곡으로 꼽히는 ‘썸바디 투 러브’로 오프닝을 연 프로미스나인은 프리 데뷔 싱글 ‘유리구두’, 미니 4집 타이틀곡 ‘DM’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프로미스나인의 처음과 현재를 잘 담아낸 구성으로, 현장에 운집한 플로버들은 우렁찬 함성으로 열정적으로 호응했다. 남성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프로미스나인답게, 공연장에서는 공연 내내 굵직한 떼창과 함성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져 장관을 이뤘다.
프로미스나인의 5년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히트곡 무대도 끝도 없이 쏟아졌다. 오프닝 무대에서 선보인 ‘유리구두’를 시작으로 ‘펀!’, ‘러브 밤’, ‘위 고’, ‘필 굿’, ‘스테이 디스 웨이’에 이르기까지 프로미스나인을 대표하는 넘버의 무대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미니 3집 타이틀곡 ‘필 굿’은 재즈 버전으로 색다르게 편곡해 프로미스나인의 감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더불어 ‘치즈’, ‘업 앤드’, ‘리와인드’, ‘블라인드 레터’ 등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수록곡 무대는 물론 프로미스나인의 숨은 명곡으로 꼽히는 미니 3집 수록곡 ‘물고기’ 무대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폭발적인 가창력, 한 치 오차 없는 칼군무, 무대 중간중간을 수놓는 댄스 브레이크까지, 8인8색 프로미스나인의 매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현장에 운집한 팬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우렁찬 함성으로 떼창은 기본이고, 쉴 새 없이 응원봉을 흔드는 등 열정 가득 담아 응원을 펼쳤다. 특히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이 전날에 제안한 핑크 드레스 코드를 잊지 않고, 분홍색 옷을 입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유닛 무대도 풍성했다. 송하영·박지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 ‘플라이 하이’, 이새롬·이채영·송하영이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 ‘러브 이즈 어라운드’는 듣는 내내 황홀함을 선사했다. 그중 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나경·백지헌의 어울림이 돋보인 ‘허쉬 허쉬’는 새로운 유닛 탄생을 기대케 할 만큼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덕분에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은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의 매력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느낄 수 있었다.
첫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멤버들도 감회가 남달랐다. 송하영과 박지원은 “오늘도 많은 객석을 채워주셔서, 넘치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고, 이새롬과 노지선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플로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프로미스나인의 첫 콘서트를 멋지게 완성해 준 플로버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나경과 이서연은 “너무 행복하다.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백지헌과 이채영은 “행복한 시간이었고 좋은 모습과 무대로 보답하는 프로미스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2일 첫 단독콘서트 ‘러브 프롬’ 3일차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러브 프롬 인 재팬’(LOVE FROM. IN JAPAN)으로 오는 7일 일본 도쿄 타치카와 스테이지 가든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