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760선

by이용성 기자
2023.02.03 09:35:40

개인, 나홀로 '사자' 행보
美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 영향
업종별·시총상위 혼조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미 증시의 혼조세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 후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8%) 하락한 762.5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포인트(0.11%) 하락한 3405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5포인트(1.47%) 상승한 4179.76으로, 나스닥지수는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2200.82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에서 3~5%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금일 증시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중 진행될 이들 기업들의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팔고, 개인이 물량을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551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916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보합세다. 디지털컨텐츠 업종만 유일하게 1%대 오른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1% 미만 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펄어비스(263750)가 1%대 상승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0865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강보합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1.64%, 1.69%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