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06.01 14:17:19
한 달 새 LG 9%·LS 14% ·삼성물산 5% 상승
LG, 5000억원 자사주 매입·배당한도 확대키로
"주주환원 정책, 주가 부양 모멘텀될 것"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장기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지주회사가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면서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LG(003550)와 SK(034730)가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 가능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역량을 투자 기준으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8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4월29일 종가 기준 7만300원에서 5월31일 종가는 8만200원으로 9.41% 올랐다. 지난달 30일 하루만에 9% 이상 상승했고, 31일에는 장중 8만2000원까지 오르며 3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간 지주회사 밸류에이션은 장기 저평가 영역에 있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의 절대적 수준보다는 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 가능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역량을 지주회사 투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설립 허용에 따른 차별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은 투자형 지주회사의 선순환 궤도에 진입한 SK와 실적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물산(028260)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