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코로나 영향` 지난해 원격보안 솔루션 수주 7배↑

by이후섭 기자
2021.03.23 09:36:49

협업툴·PC화면 보호·클라우드 DRM 등 수요 늘어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마크애니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보안 솔루션 수주가 전년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마크애니의 지난해 원격보안 관련 솔루션 수주는 51건으로 집계돼 전년(7건) 대비 629% 증가했다. 지난 2019년에는 스마트워크(원격근무)를 도입한 소수의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보안을 확충한 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주 건수도 대폭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들의 새로운 보안 강화 기조에 맞춘 제품 개발과 영업 방침도 수주 건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IT기술은 도입하되 업무 관련 정보유출 발생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마크애니는 가상사설망(VPN), 데스크톱가상화(VDI) 등과 연계해 협업툴 보안기능을 지원하는 등 재택근무용 원격시스템에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마크애니는 협업툴 보안, PC화면보호, 클라우드 DRM 등의 재택근무 관련 보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협업툴 보안은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기업 메신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메신저 접속 시 오고가는 파일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메신저 접속 시에만 파일을 열리게 하는 방식으로, 화상회의 시에도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다.

PC화면 보호는 사무실 이외 장소나 VPN 등으로 업무 시스템에 접속한 경우 화면 캡처와 사진 촬영을 막는다. 마크애니는 화면 촬영이나 캡처 시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트업 등도 보안강화에 나서면서 클라우드 DRM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클라우드 DRM은 별도의 서버 구축없이 서비스 가입 즉시 문서암호화, 문서사용 이력관리 등의 주요 DRM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수에 따른 월 과금 형태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이제 재택근무가 하나의 근무형태로 자리잡은 것이 명확해졌다”며 “이에 맞춰 마크애니도 보안기술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