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았던 평창 개·폐회식장, 어느덧 완공 눈앞

by이석무 기자
2017.06.22 15:59:01

오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올림픽플라자. 사진=평창 이석무 기자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계획 단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의 공식 이름은 올림픽플라자다. 2018년 2월 8일 전 세계인이 눈과 귀가 이곳에 집중될 예정이다.

올림픽플라자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44번지에 위치한 총 24만6153㎡의 면적에 들어선다. 관중석은 3만5000석 규모다. 성화대를 비롯해 메달플라자, 올림픽 홍보관, 문화행사장, 스폰서 홍보관, 각국 올림픽위원회 하우스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원래는 사각형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오각형으로 설계가 변경되는 바람에 지난해 6월에서야 본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일단 공사가 시작된 뒤에는 과정이 순조로웠다.

박영성 평창조직위 개·폐회식장 건설팀장은 "현재까지 공정률이 72%다. 완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당초 목표는 9월 말 완공이지만 속도를 끌어올려 8월 말 정도 완공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플라자의 7층 규모 본관동 건물의 외관은 거의 제 모습을 갖췄다. 본관동 건물의 1층은 벽으로 가로막혀 있고 2층부터 7층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2층은 관중석으로 채워지고 3~4층은 VIP 및 선수 가족 룸, 5층은 통제실, 6~7층은 방송실로 사용된다.

현재는 직경 72m의 원형 무대장과 관중석 좌석을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원형 무대장은 공연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로 공간이 연결돼있다. 관중석도 이미 상당 부분 좌석으로 채워져있다. 아울러 건물 외관 공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변 경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는 올림픽 개·폐회식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등 4개 행사다. 이후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본관동 건물을 제외하고 건물 외관 4개면과 관중석이 모두 철거된다.

본관동 건물도 7층 가운데 3층까지만 남기고 4층부터 7층까지는 철거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철거 공사 이후 올림픽 기념관과 공연장, 주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박 팀장은 "설계 단계부터 국내 전문가 및 IOC 관계자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속해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