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차지연 "첫 영화 데뷔, 장녹수 캐릭터 어마무시했다"

by강민정 기자
2015.05.11 17:08:51

‘간신’ 차지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어마무시한 캐릭터로 만들어주셨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차지연이 남 다른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거물’로 꼽히는 차지연. 그는 김강우, 주지훈 등과 호흡을 맞춘 ‘간신’으로 영화배우에 도전했다. 연산군을 언급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장녹수를 연기했다.



차지연은 1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간신’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에서 연기는 물론 창을 활용한 내레이션까지 소화한 차지연은 민규동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차지연은 “지금까지 장녹수와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며 “보다시피 난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아니라 허스키하다”며 웃었다. 이어 “민규동 감독님이 최고의 캐스팅을 해준 게 아닌가 싶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나를 ‘어마무시’한 캐릭터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역사적 사건 ‘채홍’과 조선 역사상 최악의 간신 임숭재-임사홍 부자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했다.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