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해안 선벨트` 청사진 마련

by문영재 기자
2010.04.21 10:13:46

해양관광·휴양지, 경제·물류거점 육성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토해양부는 오는 2020년까지 민자 포함 총 24조원을 투입해 남해안을 동북아 경제·물류·휴양허브 선벨트로 조성키로 했다.

국토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7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안`을 보고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까지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와 글로벌 경제·물류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에는 총 166개 세부사업이 반영됐으며 민자 포함 총 24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거점별로눈 한려수도권(여수~사천~통영~거제)이 체류형 관광지대로, 다도해권(신안~진도~완도, 기타 섬지역)은 판타지 아일랜드로 조성된다.



또 남도문화권(강진~순천~남해)은 휴양·헬스케어벨트로, 부산 등 도심권은 레저·테마 파크로, 고흥·사천은 우주·항공 스페이스단지로 각각 개발된다.

수요가 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서 부산·여수·목포·통영 등에 크루즈 기반시설을 설치해 국제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고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위해 주요 관광거점별로 마리나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수리조선(부산), 기자재·해양플랜트(고성·통영), 중소형 조선(신안), 엔진·부품(영암 등) 거점단지를 연계·조성하는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항공우주(사천, 고흥), 로봇(마산), 신소재(보성, 고흥), 핵과학(부산) 등 신산업을 육성한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서를 잇는 남해안 일주철도를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하고 내륙연계 고속도로망(광주~완도, 통영~거제)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해안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