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앞 시위' 속 文 근황은…주민들과 돼지고기에 막걸리

by이선영 기자
2022.06.09 09:14:4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주민들과 도예 작업장에서 일손을 돕고 막걸리는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 비서실은 8일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퇴임 후 일상이 담긴 문 전 대통령의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황토색 상하의 모시옷을 입고 가마에 장작을 넣고 있다.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또 작업장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한 작업자와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비서실은 “어제는 큰 가마에 본불을 때는 날이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전통 도자기가 잘 구워져 나오길 바라며 장작을 보탰다. 기념으로 가마불에 돼지고기를 굽는다기에 막걸리 몇 병을 들고 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한편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난달 10일부터 양산 사저 앞에서는 일부 보수단체가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소음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과 환청,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31일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해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