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문보경 홈런포' LG, 키움에 대승...하루만에 2위 복귀

by이석무 기자
2022.08.06 21:49:02

LG트윈스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홈런포 2방을 앞세워 키움히어로즈에게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위로 복귀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오지환, 문보경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 11사사구를 묶어 12-3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에이스 켈리가 초반 난조로 무너지면서 키움에게 패해 3위로 내려앉았던 LG는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오지환이었다.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6회말 솔로홈런 포함, 5타석 2타수 1안타(1홈런)2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4차례나 출루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문보경의 활약도 빛났다. 7번타자로 나선 문보경은 4회말 솔로홈런 등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원, 가르시아도 각각 2타점씩 올렸고 리드오프 홍창기는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타선 전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LG는 초반에 대량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타와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선 로벨 가르시아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문보경 타석에서도 1루 주자 가르시아와 3루 주자 이재원이 더블 스틸을 성공시켜 4-1로 달아났다.

4-2로 추격당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의 시즌 7호 솔로 홈런이 나왔다. 이어 유강남의 우측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볼넷과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연속 밀어내기 득점을 올려 7-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LG는 5회말 홍창기의 적시타, 6회말 오지환의 시즌 18호 솔로홈런, 7회말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씩 더해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8회말에도 문성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이민호는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키움 선발 한현희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4승)째.

키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5회초 시즌 13호 솔로 홈런 등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