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맥 잇는다…연세대 차기 총여 당선 '찬성 67.63%'

by최정훈 기자
2018.11.25 13:51:55

연세대 총여 '프리즘' 당선…찬성 67.63%
서울 주요 대학 총여학생회 존폐 기로
은하선 강의·녹생당 지지로 재개편 논의중

지난 6월 4일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아래)과 총여학생회 재개편을 반대하는 학생 일동의 대자보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성균관대와 동국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총여학생회(총여)가 속속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에서 차기 총여가 당선됐다.

25일 연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0~22일 치러진 제30대 총여 선거 결과 총투표 4432표(투표율 51.49%) 가운데 △찬성 3002표(67.73%) △반대 812표(18.32%) △기권 618표로 총여 선거본부 ‘프리즘’(PRISM)이 당선됐다.



프리즘은 이번 30대 총여 선거에 참여한 유일한 선거본부였다. 이 학교 선거시행세칙 제92조 제1항에 따르면 단일 선본이 선거에 출마한 경우 개표의 결과 찬성표가 50%을 넘거나 찬성표와 반대표 간 표차보다 오차가 작을 때 해당 선본이 당선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당선 선본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내달 1일 당선이 확정된다.

연세대 총여는 지난 1988년 총학생회 산하에 있던 여 학생부가 독립해 출범했다. 앞서 지난 6월 연세대 총여는 페미니즘 강사 은하선씨 강연과 녹색당 지지 논란이 일자 총여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제기한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놓고 학생 총투표가 열려 가결됐고 현재도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