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尹 33.2% 洪 12.9% 劉 9.7%

by박태진 기자
2021.07.08 09:30:00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6명 윤석열 지지
보수·중도층 尹 지지세 평균 넘어
홍준표, 30대서 평균대비 높아 주목
“최재형 잠재력 확인…전체보다 국힘 지지층서 높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7월 1주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3.2%를 기록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2.9%)에 20.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9.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6%, 최재형 전 감사원장 4.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3.9%,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3.4%, 원희룡 제주지사 2.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6%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의 부동층은 19.7%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 중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자 중 58.0%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은 10.0%, 유 전 의원은 6.0%, 최 전 원장은 5.6%, 황 전 대표는 3.5%, 안 대표는 3.4%를 각각 기록했다.

보수성향자 중 44.2%, 중도성향자 중 40.2%는 윤 전 총장을 선택해 전체 평균인 33.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윤 전 총장 28.0%, 홍 의원 11.4%, 유 전 의원 9.7%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윤 전 총장 선택 응답의 경우 60대에서 41.4%, 70세 이상에서는 45.1%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홍 의원 선택 응답은 30대에서 21.5%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됐다.

권역별로는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인 46.2%가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보수야권에서는 ‘윤석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조사 결과였다”면서 “또 최 전 원장도 윤 전 총장과 함께 전체 지지도(4.0%)보다 국힘 지지층(5.6%)에서 더 높은 지지율 보이며 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 수요일(7일) 정치참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 밝힌 상황에서 입당 후 흐름에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내 주자들 중에서는 하 의원이 최 전 원장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향후 5% 진입 여부에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