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쏘나타, 美판매 첫 10만대 돌파 예고

by지영한 기자
2004.09.03 11:04:09

국내 단종 불구 미국시장에선 인기 꾸준히 상승
5개월 연속 1만대 판매로 연간 10만대 돌파 `확실`
EF쏘나타 선전으로 신형 `쏘나타` 순항도 예고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뉴EF쏘나타가 최근 5개월간 미국에서 월 1만대 안팎의 높은 판매실적을 지속함에 따라 EF쏘나타가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시리즈 차량중에선 처음으로 연판매 1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뉴EF쏘나타의 지난 8월 미국판매가 1만247대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1만대 안팎의 높은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6800 가량 팔렸던 EF쏘나타는 올들어 지난 4월(1만172대) 판매가 처음으로 월간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5월 1만1370대, ▲6월 1만2035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비수기임에도 7월에 9605대를 팔았고, 8월엔 다시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5개월 연속 1만대 전후 판매..연간 10만대 첫 돌파 예상 EF쏘나타의 판매는 연초만 해도 월 5~6000대가 팔렸으나 지난 4월 美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JD파워의 초기품질 지수(IQS) 조사에서 엔트리 중형차급(Entry Midsize) `최고의 차`로 평가된 이후 월간판매가 1만대 전후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1~8월중 EF쏘나타의 판매누계는 7만3828대로 이미 지난 해 연간실적(8만2330대)의 90%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 10여년간 미국에 수출돼온 쏘나타 시리즈 차량중에선 처음으로 EF쏘나타가 연판매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EF쏘나타의 최근의 판매호조가 내년 5월부타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인 신형 `쏘나타`의 돌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잔뜩 고무돼 있는 모습이다. ◇EF쏘나타 판매호조 신형 `쏘나타`에 청신호 현대차의 미국공장인 현대모터앨라배마(HMMA)는 내년 3월 생산에 들어가 5월부터 신형 `쏘나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며, EF쏘나타는 신형 쏘나타의 출시에 맞춰 미국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앨라배마공장의 내년 연간 생산목표는 9만3000대(초기 생산라인 안정화를 고려한 최대 규모). 따라서 현재의 EF쏘나타의 판매추이가 지속된다면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쏘나타`는 생산 및 판매 모두에서 계획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MMA는 2005년엔 신형 `쏘나타`만 9만3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06년들어선 쏘나타와 싼타페 후속인 CM(프로젝트명)을 각각 11만5000대씩 총 23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7년 25만대(쏘나타·CM 각각 12만5000대) ▲2008년 26만5000대(쏘나타 13만대, CM 13만5000대) ▲2009년 27만5000대(쏘나타 13만5000대, CM14만대) ▲2010년 28만5000대(쏘나타 14만대, CM 14만5000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이상현 수석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과거 일본차들은 신모델 투입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왔다"며 "현대차 역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향후 본격화할 모델교체를 통해 미국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