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한화생명에 노코드 AI 솔루션 공급

by김국배 기자
2023.02.01 09:24:44

보험청구 서류 문서 처리, 인식률 9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한화생명에 광학문자 인식 솔루션 ‘OCR 팩(Pack)’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읽어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업스테이지가 공급하는 OCR 팩은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청구 서류 문서 5종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으로 수작업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사전학습(pre-training)된 모델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의 범용 모델보다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 성능 확보할 수 있으며,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비용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식 정확도도 95% 이상이다.

한화생명은 업스테이지와 파트너 계약을 통해 이미지 비정형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 팀장은 “OCR 팩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며 “기존 솔루션과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적용할 수 있어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 한화생명과 협력으로 은행·보험업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OCR팩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은 연평균 38.2%씩 성장해 오는 2026년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