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세계 최대 체외진단학회에서 ‘씨젠 랜덤 액세스’ 공개

by박형수 기자
2017.07.26 08:58:17

검체 종류와 검사 종류에 상관없이 진단 가능한 솔루션
당일 검사·당일 결과확인 가능…분자진단 대중화 견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젠(096530)이 ‘당일 결과확인(Same-Day Report)’ 개념을 도입한 ‘랜덤 액세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분자진단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분자진단업체 씨젠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체외진단검사분야 최대 전시회인 ‘미국임상화학회(AACC)’에서 랜덤 액세스 시스템을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씨젠 랜덤 액세스 시스템’은 다양한 종류의 분자진단 시약을 하나의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진료 의사가 의뢰하는 모든 검사항목에 대해 동시다중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분자진단 검사는 다른 전통적인 검사방법과 비교했을 때 진단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결핵, 급성설사, 패혈증, 뇌수막염 등 감염성 질환은 올바른 치료를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검사 결과보고가 중요하다. 대다수 분자진단 시스템은 하나의 검사 항목을 위해 일정한 수량의 검체를 모을 때까지 기다리는 단점이 있다.



하나의 장비에서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 시약의 종류가 적은 데다 검체마다 추출 방법과 추출에 사용되는 시약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고 당일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 랜덤 액세스 시스템이라고 씨젠 관계자는 소개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분자진단 검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음에도 지금까지 임상검사실 공간, 장비, 인력의 물리적인 제약 탓에 당일 검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 의사가 분자진단 검사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수일 이상 걸려서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한 씨젠의 랜덤 액세스 시스템은 맞춤형 조기 치료가 가능한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은 이번 AACC 학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병원과 검사센터를 대상으로 신개념 랜덤 액세스 시스템을 알려나갈 계획이다.